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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프로야구에는 시속 150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가 흔해졌다. 중간계투, 마무리는 물론 선발투수를 포함해 각 팀마다 150km대 강속구 투수가 10명 가까이 된다. 예전엔 제구가 뛰어나고 변화구가 좋은 투수가 대세였는데, 최근엔 구속이 추가됐다.
오릭스 버팔로즈의 우완투수 야마시타 페이타(21). 지난 6일 유럽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시속 159km 강속구를 뿌렸다. 일본대표팀 데뷔전에서 자신의 최고 구속 160km에 육박하는 광속구를 선보였다.
이날 2이닝 동안 직구 24개를 던졌는데 평균 156.2km가 나왔다. 시즌 개막전까지 3주가 남았는데 그랬다. 오프 시즌에 체중과 근육을 키워 힘이 더 붙었다.
지난해 야마시타의 직구 평균 구속은 154.4km였다. 사사키에 이어 전체 2위를 했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와 야마시타는 1m90 장신이다. 투수로서 신체조건이 좋다. 사사키는 1m92-92kg, 야마시타는 1m90-105kg이다.
지난 2일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스기우라 도시히로(32)는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최고 159km를 던졌다. 스기우라도 1m90 장신이다.
8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시범경기. 4-4 동점이던 8회말 니혼햄 5번째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우완 야마모토 다쿠미(24)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야마모토는 첫 타자 7번 교다 요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155km 빠 른공이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를 파고들었다. 이 공에 교다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교다를 상대로 던진 직구 5개가 모두 시속 150km를 넘었다.
8번 모리 게이토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했다. 3B2S에서 한가운데로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후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9번 하야시 다쿠마를 맞아 2B1S 이후 시속 154~155km 직구 4개를 연속으로 던졌고,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번 이노우에 겐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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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마모토는 자신의 최고 구속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 기록인 154km를 넘어 156km를 찍었다.
시즌 개막 3주 전 구속이 놀랍지만 그의 키를 보면 또 놀라게 된다. 공식 프로필에 1m67, 80kg으로 나와있다.
야마모토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으로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했다. 프로 초기 선발로 던지다가 불펜투수로 전환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니혼햄으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26경기에 구원등판해 3홀드-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