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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국내 최초의 실내 축구장이 탄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0일 "경북 경주시 천군동에서 축구 선수의 국내 전지훈련을 장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건립한 축구전용 스마트 에어돔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축구전용 스마트 에어돔이 설치된 것은 국내 최초다. 이날 열린 '스마트 에어돔' 준공식에는 조현재 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경주시민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 에어돔'은 지난 2020년 문체부와 공단이 추진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지원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모 사업으로 진행됐다.
그 첫 번째 사업지로 경주시가 선정됐고, 2021년 12월 착공해 약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총 사업비는 국민체육진흥기금 50억원을 포함 총 107억원(도비 10억원+시비 47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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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에어돔'은 총면적 약 2만5000㎡(에어돔 1만㎡)의 국내 최대 규모다. 국제 규격의 실내 축구장, 모래 연습장, 관람석과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에어돔은 섬유 재질의 지붕이 공기압으로 유지되고 자동 공기 정화 및 냉·난방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과 계절에 상관없이 활용이 가능한 시설이다.
특히, '스마트 에어돔'에는 공기 유입이 차단되더라도 4시간 이상 유지가 가능하고 비상시 송풍기와 조명기구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조현재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경주시에 설치된 스마트 에어돔 준공을 축하하며, 많은 축구 선수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한 훈련을 진행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에어돔이 전국에 더 많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 에어돔'은 준공식 이후 2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4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며 향후 경남 창원과 강원 춘천, 고성에 설치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