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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따라서 바뀐다"→패배 시나리오…LG 2일 김영준 선발 낙점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0-01 22:12 | 최종수정 2022-10-01 22:12


LG 김영준이 역투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을 정하지 않고 온 건 처음이네요."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김영준을 예고했다.

1일 경기를 앞두고 류지현 LG 감독은 2일 선발 질문에 "보통 선발 투수를 결정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이렇게 정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며 "세 가지 안을 뒀다. 그 중 하나는 플럿코였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에서 등 담 증세를 호소했던 플럿코는 3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을 예정. 류 감독은 "(1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정할 예정이다. 두 명의 선수에게 모두 준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패배 시나리오'였다. 선발투수 나섰던 배재준이 2이닝 2실점을 한 뒤 이우찬(1⅔이닝)-송은범(⅓이닝)-진해수(1이닝)-김대유(⅔이닝)-백승현(⅔이닝)-이정용(⅓이닝)-정우영(1이닝)-김진성(1⅔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1회 나온 2실점이 LG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를 내준 가운데 LG는 2일 선발 투수로 김영준을 예고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영준은 프로 첫 해 14경기에 나와 20⅔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돈 그는 20경기에서 98이닝을 던져 9승5패 평균자책점 4.41를 기록했다.

NC는 선발 투수로 김태경을 내세운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간 김태경은 14경기에서 35이닝을 던져 3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4의 성적을 남겼다. 9월 나온 두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왔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를 상대로는 지난 8월14일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하면서 승리를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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