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7일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신규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이번 정부 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2025년 12월까지 총 3년 9개월동안 정부로부터 22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정부 과제를 통해 의료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출혈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EMR 연계 뇌출혈 통합솔루션을 탑재하고 비대면 협진 플랫폼 선도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연구책임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은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 ㈜씨어스테크놀로지(이영신 대표)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하여 ▲인공지능 기반 EMR 연계 뇌출혈 통합 솔루션 엔진과 비대면 협진 시스템 연동 기술 개발 ▲영상통화 및 보안메시지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다자간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거점병원-취약병원 간 협진 네트워크 기반 실제 뇌출혈 환자 대상 비대면 협진 플랫폼의 임상적 유효성 확보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협진 플랫폼의 고도화 및 실용화 모델 제시 등을 목표로 한다. 또 SK㈜ C&C는 이번 사업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김태형 사업본부장은 "최근 국민적인 뇌출혈 관련 이슈로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연구는 시의 적절하고 컨소시엄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사업단 입장에서는 화룡점정과도 같은 과제로 보고 있다"며 "과제로 제안한 것들이 실제로 이행된다면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커버리지가 가능해져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과제 책임자인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을 통해 강원도는 물론 향후 전국의 뇌출혈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병원장은 "이번 범부처전주기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정밀의료를 기대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미래 의학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한민국의 대규모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로 기술개발부터 임상 및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주)씨어스테크놀로지·SK㈜ C&C·강원도와 함께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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