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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토끼와 거북이라는 우화가 있다. 둘이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빨리 달리던 토끼가 낮잠을 자는 사이 꾸준히 걸어온 거북이가 추월해 1등을 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박병호는 여전히 홈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와의 차이도 여전히 크다.
2위 LG 트윈스 김현수가 19개를 기록 중이고, 3위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는 17개다. 박병호와 각각 8개, 10개 차이다.
2일까지의 홈런 순위를 보면 박병호가 27개로 1위, 김현수와 키움 이정후가 14개로 공동 2위, 페렐라와 KIA 나성범, 삼성 오재일, 롯데 DJ 피터스(퇴출), 두산 김재환 등 5명이 12개로 공동 4위였다. 당시 공동 2위와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13개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10경기의 무홈런으로는 좁히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병호의 침묵이 계속 이어진다면 동화처럼 달라질 수도 있다. 박병호가 언제 낮잠에서 깨어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