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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길게 봐야 한다."
특히 김동엽의 방망이가 친정팀 SSG를 만나서 뜨거웠다. 김동엽은 10일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안타를 치더니, 11일 2차전에서는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 때렸다.
하지만 삼성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의 활약에 아직 웃기만 할 수 없는 듯 하다. 허 감독은 "길게 봐야 한다.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자신의 타격 밸런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능력은 갖고 있는 선수다. 다만,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9년 6홈런, 2020년 20홈런, 다시 2021년 4홈런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해도 지난달 2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한 후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1군 복귀 후 감이 나쁘지 않다. 4월 2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지난 5일 NC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그리고 SSG를 만나 대폭발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동엽도 허 감독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안다. 김동엽은 "한 경기 4안타도 좋지만,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프지 않고 매 경기 나가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좋았던 결과는 잊고 다시 다음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엽이 지명타자로 중심에서 무게감을 더해주면, 삼성 타선의 짜임새는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또 피렐라를 대신해 좌익수 수비를 나가며 서로의 체력을 세이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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