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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골프왕2'에 야구선수 황재균-양의지-유희관-박경수가 출연해 빵빵 터진 폭소와 쫄깃한 명승부를 선사했다.
4:4 단체전인 1홀을 앞두고 각 팀은 구호를 시작했고, 반지의 제왕팀은 "우승하고 싶나? 우린 다 우승했는데! 반지의 제왕!"이라는 구호 뒤 유희관이 골룸 묘사를 하며 "골프! 골프!"를 외쳐 현장을 초토화시키는 반전 매력으로 숨겨진 끼를 대방출했다. 장민호가 "희극인이죠?"라고 할 정도로 예능감을 꽃피운 유희관은 "이분들하고 치는데 드라이버 칠 필요 있나요?"라고 도발해 입골프 마저 수준급임을 증명했다. 또한 양세형의 연습 스윙에 하품을 한 유희관은 "언제 쳐"라고 장난을 치며 티격태격했고, 민호와 10년 절친인 황재균은 마운드 위 카리스마와는 상반되는 장난기를 발산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민호의 공이 바위를 맞고 사라진 후 카트를 모는 민호에게 "그래. 나갔으면 카트라도 몰고 와야지"라고 놀리며 "난 살았잖아. 넌 죽고"라고 콕 집어 톰과 제리 케미를 일으켰던 것. 그리고 1홀에서 두 팀은 더블보기로 마무리해 무승부를 이뤘다.
2홀에서 양세형은 반지의 제왕팀 3명의 선수에게 선택받았고, 자신이 프로야구 선수라는 것을 망각하는 유희관에게 "자꾸 짜오뚱으로 생각해"라고 놀려 유쾌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유희관은 결국 양세형에게 댄스 배틀을 신청했고, 두 사람은 화려한 춤 실력으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본격적인 1대 1 골프 배틀에서는 박경수와 양세형이 맞붙었다. 박경수는 필드 위에서 긴장해 한국시리즈 MVP의 의연함을 감춘 볼 빨간 경수로 변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허당 면모를 보였지만 양세형이 보기 찬스를 날리면서 더블보기 무승부를 기록했다.
-1타를 건 베네핏 게임인 베개 싸움에서 반지의 제왕팀은 양의지는 대한민국 대표 포수의 황금 파워로 승승장구 했지만 장민호의 꾀에 넘어가는 순둥이 모습으로 반전미를 일으겼다. 그리고 황재균은 게임에 진심인 모습으로 장난을 치다가도 강력한 한방을 날리는 포스로 장민호와 민호를 탈락시켜 베네핏을 차지했다. 4대 4 단체전인 5홀에서는 놀림의 천재들이 대활약했다. 양의지가 첫 티샷을 하늘로 날려버리자 양세형은 "빠이빠이 빠이빠이야"를 부르며 놀렸고, 민호가 아깝게 해저드로 공을 보낸 걸 확인한 황재균은 "해저드~해저드~"라며 링딩동을 패러디한 댄스를 보였다. 황재균은 홀컵에 가깝게 붙는 공을 성공시켰고, 기운을 이어 받은 유희관이 깔끔한 보기로 승리를 획득했다.
그런가 하면 '미현 어택'에서는 골프왕 팀과 반지의 제왕 팀의 승부사 양의지와 민호가 출격했다. 김미현은 월드 클래스를 증명하며 명불허전 굿샷을 보였고, 아깝게 버디 기회를 놓친 양의지와 티샷부터 해저드로 공을 빠뜨린 민호는 둘 다 보기로 김미현 감독을 이기지 못했다. 2대 1 상황에서 7홀인 1대 1 지목전이 이어졌고, 허재는 실수를 연발한 유희관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8홀에서 "욕먹는 건 나 지만 그게 내 역할"이라며 소신 발언을 했던 양세형은 유희관에게 오랑캐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줬고, 유희관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거죠?"라고 하며 마지막까지 환상의 짝꿍임을 입증했다. 민호가 해저드에 공을 빠뜨려 좌절에 빠진 사이, 반지의 제왕 팀 유희관은 그린 온을 해냈다. 이어 "끝내기 안타 준비해"라고 했던 박경수는 공을 홀컵 코앞에 붙였고, 황재균이 완벽한 마무리를 해내면서 반지의 제왕이 최종 승리를 거머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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