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를 듣거나 창밖으로 오는 비를 바라보면 기분이 센티해지면서도 곧 우울감으로 변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비 오는 날 감정 변화가 있는 것도 우울증으로 볼 수 있을까?
손보경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교수는 "우울증으로 인해 불면증이나 과다수면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건강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면위생이 잘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낮잠은 되도록 피하며 낮 시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 가벼운 내용의 독서나 이완할 수 있는 운동을 하고, 과도한 카페인이나 술과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침실의 소음과 빛을 적절히 통제하는 등 수면위생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기본적으로 ▲2주 이상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거나 ▲평소 즐거워하고 흥미 있던 활동들에 아무 관심이 없어지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체중이 감소 또는 증가하거나 ▲불면 또는 과다수면 ▲불안감이나 처짐 ▲피로감과 활력 상실 ▲내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 ▲집중력이 감소하거나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증상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자살 사고가 드는 등의 증상 중 3~4가지가 해당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보경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이 가벼운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감을 이완시킬 수 있는 명상이나 가벼운 스트레칭도 좋고 충분한 취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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