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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가 한 번에 터뜨린 60억 빚 때문에 밤새 오열했던 사연을 전했다. '엔조이 커플' 임라라, 손민수는 유튜브 한달 수익이 '외제차 한대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30여 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임미숙은 "중고신인이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넨 후 속사포 입담을 뽐냈다.
임미숙은 방송 복귀 과정을 들려주며 "공황장애를 30년 동안 앓았다. 주변에서 '미쳤다'고 할 거 같아서 남편에게도 10년을 숨겼다. 남편도 7년 뒤에야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김학래는 "아내가 공황 장애라는걸 알기까지 7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아내의 주변분들이 자꾸 얘기를 해줘서 알게됐다. 공황 장애는 주변에서 알아봐주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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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결혼해 올해 결혼 32년 차를 맞은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지난해 '1호가 될 수 없어'에서 다사다난했던 가정사를 공개했다. 방송 후 김학래는 2박 3일 동안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던 터. 임미숙은 "방송에서 '김학래씨가 일도 성실게 하고, 바람도 도박도 성실하게 한다'고 얘기를 했다. 그런데 방송 나가고 후폭풍이 일어났다. 김학래씨가 30년 고정으로 활약한 '아침마당'에서 실직할 위기를 맞았다. 시청자들 항의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가 출연해서 남편 괜찮다고 해명하기도 했다"면서 "옛날에 속을 썩였지만, 다 지난 이야기다. 애증도 미움도 다 사랑"이라며 김학래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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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와 손민수는 '엔조이 커플'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커플의 유쾌한 일상, 커플 상황극을 주로 선보이며 원 톱 커플 유튜버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206만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명 개그맨 커플'이던 이들이 유튜브를 시작한 건 "헤어지지 않기 위함"이다. 임라라는 "둘 다 무명이라 돈 때문에 헤어질 거 같았다. 마지막 발악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손민수는 "채널 운영 8개월 만에 첫 수익이 났는데 8만 원이었다. 둘이 합쳐 월급이 만원, 시급이 17원 정도였다"며 유튜버 변신 초기 어려웠던 상황을 회상했다.
엔조이 커플은 다소 실망스러운 첫 결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후 반응이 오기 시작해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늘었고, 원 톱 커플 유튜버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6억 7000만 정도다. 인기있는 콘텐츠에 대해 묻자 엔조이 커플은 "달달함과는 거리가 먼 콘텐츠가 인기가 많다. 미래에는 숙래 커플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특히 유튜브 한 달 수익을 묻자 손민수는 "비유를 하자면 한 달에 외제 차 한 대 정도다. 수입이 100배 정도 올라갔다. 마인드는 예전과 그대론데 수입만 생기다 보니까 괴리감이 생겼다"라고 밝혀 4MC를 모두 놀라게 했다. 그는 "조회수가 적을때는 국산 중고차로 내려간다"며 "외제차 정도를 벌어도 나가는 비용이 많다. 저희는 겨우 핸들만 잡고 있다. 수입은 회사 대표인 임라라에게 다 가고 저는 월급을 받아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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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민수는 무명 탈출을 위해 임라라에게 결혼도 전에 이혼까지 계획한 프러포즈를 해 선배들의 원성을 샀다. 그는 "평생 무명으로 가다가 잊혀질 것만 같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도 개그맨 부부 중에 이혼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라라에게 '우리가 지금 결혼해서 바로 이혼을 하면 이혼 1호 부부가 된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이름이라도 알리고 싶은 무명의 슬픔이었다. 그런데 그때 라라가 펑펑 울더라"고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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