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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양희은이 심오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노래를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떨린다. 떨려야 프로라고 생각한다. 안 떨리면 관객 머리 위에서 놀아버리게 되고 그걸 사람들이 다 안다. 두려움을 갖고 무대에 섰을 때의 진지함과 두려움이 나를 좀더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것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폴킴에 대해서는 "나를 바라보지마. 너 스스로 길이 되면 된다"고 격려했다. '스스로를 외롭게 하는 것 같다'는 폴킴의 고민상담에도 "노래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고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다. 나는 서른살에 암수술 했을 때 많은 인간관계나 오지랖이 다 소용 없다는 걸 알았다. 인생은 한 두사람 잡고 사는 거다. 설명 없이 나를 알아주고 뭔가 있었으면 왜 그랬는지 묻지 않는 사이 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20대는 빚만 갚다 끝났다. 30세에 빚을 겨우 다 갚고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3개월 시한부 판정이었다. 이제 좀 인생 피나 했더니 암이라니. 왜 나만 이렇게 불행한 것인지 많이 한탄했다"고 고백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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