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펜싱 레전드'정진선 결혼한다! 5일,4년 열애 신부와 웨딩마치[인터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09:03 | 최종수정 2020-12-04 09:05



'남자 에페 레전드' 정진선(36·화성시청)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정진선은 오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 분당 W스퀘어 웨딩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4살 연하 미모의 신부 경영임씨(32)와 4년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정진선은 남자펜싱 에페 종목에서 15년간 정상을 지켜온 자타공인 '월드클래스' 펜서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 3연패를 이끌고,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모스크바세계선수권 남자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박경두, 권영준, 박상영 등과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해 중국우시세계선수권에서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 '펜싱코리아' 시대를 활짝 연 일등공신이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평생 배필을 만난 정진선은 "운동하는 걸 잘 이해해주고 힘들 때마다 제편이 돼줬다. 여자친구가 정말 착하고 예쁘다"며 미소지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도 가까이서 응원해줬다. 선수촌에서 운동하느라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늘 힘이 되어준 친구"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화성시청 선수로 플레잉코치를 겸하고 있는 정진선은 올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화성시청 코치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도 신혼여행 후 직장 근처 경기도 화성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정진선은 "지도자의 길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다. 선수 때 열심히 해서 인정받은 것처럼 지도자로서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후배들을 키우고 싶다.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닦아주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시점에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 경기, 훈련 등 내 삶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이다. 결혼 후 내가 더 잘하겠다"는 사랑의 약속도 잊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