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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 시터 이모 가출에 사과…박슬기 '짠내나는 워킹맘'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11-11 00:3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의 맛' 시터 이모의 사직 선언에 멘붕에 빠진 함소원과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박슬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집들이를 한 정동원, 시터 이모와 갈등을 빚은 함소원-진화, 짠내나는 하루를 보내는 박슬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동원은 임도형과 남승민을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정동원의 집을 본 홍현희는 "우리 집보다 넓은 거 같다. 저 나이에 저런 집에 혼자 살면 어떤 느낌일까"라며 부러워했다.

정동원은 거실부터 안방까지 집안 곳곳을 소개했다. 특히 고가 피규어가 가득한 안방을 본 임도형과 남승민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임도형과 남승민은 집들이 선물을 정동원에게 건넸다. 집 앞에서 떨어뜨려 깨진 모아이 석상 휴지 케이스와 임도형 사진이 들어간 쿠션, 자취 필수템인 달걀 전용 프라이팬까지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집들이 선물에 정동원은 기뻐했다.

정동원이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임도형과 남승민은 피규어를 구경했다. 그러다가 임도형은 정동원이 아끼는 피규어를 망가뜨렸다. 당황한 임도형은 입맛까지 잃은 듯 정동원이 준비한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이에 남승민은 임도형을 대신해 피규어가 망가졌다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정동원은 "어차피 부러트린 거 붙여놓은 거다"라고 말했다. 정동원의 말에 안심한 임도형은 "십 년 감수했다"며 음식을 폭풍 흡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주말 저녁 중요한 미팅 때문에 외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딸 혜정이를 봐줄 시터 이모가 늦게 오자 한껏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시터 이모도 "무슨 일 있으면 미리 말해야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함소원은 혜정이를 맡긴 후 서둘러 스케줄에 나섰고, 시터 이모는 난장판이 된 집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시터 이모는 혜정이의 애교에 이내 웃음을 되찾고 "너 보면 웃음이 나온다. 속상하다가도 너 보면 웃음이 나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집에 남아 혜정이를 돌보던 시터 이모는 지인으로부터 거액의 스카우트 제의를 건네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시터 이모는 "이왕 맺은 거 끝을 맺어야지"라며 "그리고 혜정이가 날 너무 잘 따른다"며 친손녀처럼 아끼는 혜정이를 위해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했다. 그러나 지인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봐라"라고 말했고, 시터 이모는 "일단 고맙다"고 답했다.

다음날 시터 이모는 아침부터 반찬으로 잔소리를 쏟아내는 진화와 신경전을 벌였다. 어린 시절부터 갓 조리된 음식만 먹었다는 진화는 전날 만든 밑반찬을 다 버리라고 잔소리했고, 시터 이모는 기분이 상했지만 꾹 참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명수는 "진화가 이모님한테 저렇게 하면 안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시터 이모는 집에 9세 손자 지호가 놀러온다고 진화에게 알렸다. 지호는 바쁜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그동안에도 함소원-진화의 집에 종종 놀러와 혜정이와 놀아주기도 했다고. 그러나 진화는 지호가 놀러온다는 말에 성별을 따지며 "가깝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말로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뒤늦게 잠에서 깬 함소원은 시터 이모에게 밥상을 차려달라고 요청했고, 여기에 진화는 자신의 양말까지 시터 이모에게 찾아달라고 나섰다. 이에 이휘재는 "이모님이 아니라 거의 엄마"라고 말했다.

시터 이모는 함소원에게 아침부터 시작된 진화의 잔소리 폭격에 대해 하소연하면서 기분을 풀었다. 이후에는 지호까지 찾아와 시터 이모의 기분도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함소원은 지호와 혜정이가 함께 있을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웠다.

특히 함소원은 시터 이모가 혜정이를 씻길 때 옆에 있는 지호를 보고 깜짝 놀랐고, 지호가 혜정이 옆에서 자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잡아당기면서 "일어나"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손주를 구박하는 듯한 함소원의 모습에 결국 시터 이모는 그동안 쌓인 감정이 폭발해 "앞으로 못할 거 같다. 관두고 싶다"며 사직 선언을 했다.

함소원은 짐까지 챙겨서 돌연 집을 나서는 시터 이모의 모습에 당황했다. 이어 시터 이모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자 멘붕에 빠진 모습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날 밤 카페에서 시터 이모와 만난 함소원은 "난 이모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손을 잡고 사과했다.

그러자 시터 이모는 "손주한테 그런 건 생각할수록 서운하다. 눈물이 핑 돌았다. 너무 기분 나빴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그동안 진화의 심한 간섭과 잔소리, 일주일 내내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 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듣고 있던 함소원은 "힘든 거 알았으니까 고치도록 하겠다"며 주말 청소와 TV 시청권 보장을 내세우며 시터 이모의 마음을 달랬다. 시터 이모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오로지 혜정이만을 생각해서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에 함소원은 "정말 반성 많이 했다. 남편한테도 신신당부 했다"며 달라질 것을 약속했다.


박슬기는 이날 CIX 기자간담회 스케줄을 끝내고 허겁지겁 김밥으로 쫄쫄 굶은 배를 채웠다. 이후 집에 도착한 박슬기는 장난감으로 난장판이 된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남편 공문성이 딸 소예에게 비상용으로 구매한 시판 이유식을 먹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울컥했다. 딸에게 먹이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만들어 놓은 수제 이유식이 무용지물이 되자 박슬기는 공문성에게 정색했다. 이에 박슬기가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딸을 돌보며 애쓰던 공문성도 마음이 상했고, 결국 집안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공문성은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한 채 단절된 대화를 뒤로하고 출근을 했고, 박슬기는 먼저 화해를 청하기 위해 딸을 업고 유부초밥을 직접 만들었다. 이후 박슬기는 공문성이 일하는 매장을 찾아가 "고생했는데 순간의 흥분이 내 사랑을 너무 상처 주게 해서 마음에 걸렸다"며 도시락을 건넸다.

또한 박슬기는 공문성이 도시락을 먹을 동안 매장을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첫 주문부터 실수를 하는 것에 이어 아이스크림 재료를 쏟고, 단체 포장 주문까지 들어오자 멘붕에 빠졌다.

박슬기의 SOS에 나타난 공문성은 그래도 무사히 매장을 봐준 아내에게 "자주 혼자 해달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에 박슬기는 "나 고급 인력이다. 시급 어떻게 쳐줄 거냐"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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