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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안방극장 신작 러시 스타트…절대강자 없다→춘추전국시대ing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11:20 | 최종수정 2020-06-18 11:51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9일 첫 방송하는 '더 킹: 영원의 군주' 후속 SBS 새 금토극 '편의점 샛별이'를 시작으로 안방극장에 새 판이 짜여지는 시기가 다시 왔다.

'편의점 샛별이'는 훈남 점장 최대현(지창욱)과 4차원 알바생 정샛별(김유정)이 편의점을 무대로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열혈사제'로 대성공을 거둔 이명우 PD의 신작으로 '더 킹'의 기대보다 못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창욱과 김유정은 첫 만남이다. 시한폭탄 같은 알바생 정샛별에게 쩔쩔매는 점장 최대현의 관계는 벌써부터 '톰과 제리'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지창욱은 "김유정과는 처음 작업을 해보는데, 편하게 친구처럼 소통하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일부터는 '화양연화' 후속 tvN 새 주말극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방송을 시작한다. 김수현의 군 제대후 첫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드라마로 김수현이 기존 소속사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하며 처음 활동을 시도하는 것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역시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이 드라마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내달 1일에는 '꼰대인턴' 후속 MBC 새 수목극 '미쓰리는 알고있다'(이하 미쓰리)와 '영혼 수선공' 후속 KBS2 새 수목극 '출사표'가 전파를 탄다. '미쓰리'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으로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루는 드라마다. 베테랑 형사 인호철 역에 조한선, 이궁복 역에 강성연이 캐스팅됐다.

수완 좋고 사교성 좋은 궁아파트의 부동산 중개인인 이궁복은 서울살이 17년 만에 서울 노른자 땅에 집 하나, 상가 하나를 가진 명실공히 중산층 부동산 전문가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를 '미쓰리'라 부르며 전 부동산 사장의 '세컨드'라 수군대기도 한다. 또한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모든 대소사에 관여하는 '오지랖 여왕'인 만큼 의문의 죽음에도 깊은 관련이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호철은 타고난 촉, 비상한 두뇌, 빠른 발로 강남서의 전설이 되고 있는 20년차 강력계 형사이다. 호철은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쓰리(강성연)와 대립각을 세우며 사건의 용의자를 집요하게 추적하게 된다. 용의자를 쫓으면 쫓을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사건의 전개 속에 호철은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있게 된다.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a.k.a 불나방)가 구청에서 참견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해결도 하고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코이다. 나나가 구세라 역을 맡았다. 29세 취업준비생인 구세라는 구청에 들어가고 취업 대신 구의원에 출사표를 던진다. 전작인 '저스티스'에서 황승기 PD와 연을 맺어 이번 작품에도 캐스팅됐다.

박성훈은 원칙주의자 5급 사무관 서공명 역을 맡았다. 서공명은 훈훈한 외모, 탁월한 업무 처리 능력을 자랑하지만 성격이 까칠한 지적질 대마왕이라 성격 때문에 부서 이동이 잦아졌고 결국 '연쇄좌천러'라는 별명까지 갖게 됐다.

이외에도 KBS2 새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후속 8부작 '십시일반', JTBC 새 월화극 '모범형사', 새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 새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 tvN 새 수목극 '악의 꽃' 등 7월에도 신작이 줄줄이 첫 선을 보인다.

'부부의 세계'가 종영한 후 '더킹'의 왕좌가 예상됐지만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거뒀다. 또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는 작품이 없는 상황이라 현재 드라마판은 '춘추전국시대'에 가깝다. 이 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판을 뒤흔들 작품은 어떤 드라마가 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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