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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밥블레스유2'의 '인생언니'로 등장했다.
이어 옥주현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요즘은 어디 못 가니까 여정이랑 모여서 집에서 발레를 한다. 발레는 내가 '레베카' 처음 시작했을 때 했다. 원작 소설을 읽었는데, 그 캐릭터는 정말 꼿꼿하고 찔러도 피 하나 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핑클 때 보면 목이 1cm다. 목도 들어가 있고 등도 굽어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내가 이따 밥 먹고 목 좀 빼줄까?"라고 말해 멤버들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옥주현은 송은이와 함께 단골 갈비집을 방문해 포장해가면서 "평소 구운 고기를 이동하는 차 안에서 먹는다"며 "공연장 가기 전에 구워서 차 안에서 먹는다, 저녁엔 4점만 먹는다"고 말해 자기 관리의 끝판왕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어 "한 번 뜨거운 맛을 보면 그렇게 하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성대가 확 가라앉았다. 다음날 목이 나오질 않는다. 내 머리를 세게 치고 싶어진다"며 "관객들이 너무 비싼 돈을 주고 온다. 월급 받아서 그 중에 10만 원 이상을 쓴다. CD처럼 남는 게 아니라서 되게 비싼 거다.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관리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옥주현은 멤버들에게 공포의 목마사지를 선사하는가 남다른 음식솜씨로 깍두기 볶음밥을 직접 선물해 멤버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옥주현은 과거 SES와 비교한 핑클의 질문에 대해 "연애 금지 수칙 때문에 핸드폰을 뺏기면 다시 하나 더 개통했다" "밤에 핸드폰 끄고 치킨 먹으러 숙소에서 도망쳤다" "매니저가 1위인것 같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닐 때 넷이서 매니저를 둘러싸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등 항목에 대부분 "사실이다"라고 응수했다. 엄마가 뮤지컬 공연을 보러오는 것을 막는다는 옥주현은 "레베카 음이 길어지고 올라갈 때마다 엄마가 같이 긴장하신다"고 이유를 전했다.
17일 '밥블레스유2'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옥주현 출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옥주현의 섭외 과정에 대해 "옥주현 씨가 송은이 씨와 절친한 사이고 '밥블레스유2'에 호감이 있어서 '시간을 쪼개서라도 하고 싶다'고 해서 감사하게도 출연해줬다"며 "멤버들과 워낙 친한 사이다 보니 반가운 기분이 전달이 돼서 현장은 화기애애하고 좋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옥주현 씨 존재 자체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밥블레스유2' 사연에 대한 토크 뿐만아니라 본인이 가진 '뮤지컬 배우' 업에 대해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노력이라는 것이 헛되지 않다는 걸 느꼈다. 사연을 나눌 때도 본인의 소신과 의견을 경험담까지 끌어서 이야기를 해줘서 방송 내용이 풍성해졌다. 또 핑클 질문에 대해서도 털털하고 진정성 있게 답해줬다. 녹화 마친 후에는 장도연 씨와 박나래 씨가 옥주현 씨의 팬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옥주현이 만든 달고나 커피에 대해 관계자는 "현장에서 모두가 놀랐다"며 "8인 분쯤 되는 양이었다. 옥주현 씨의 힘이 세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승부욕이 발동해서 기계보다 빨리 만들었다. 이를 보면서 멤버들이 '평소에 관리하는 사람은 다르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옥주현의 절친 조여정도 '밥블레스유2'에 출연 가능할까. 이에 대해 관계자는 "좋은 기회가 되면 모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밥블레스유2' 다음주 게스트는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다. 관계자는 "워낙 대중에게 익숙한 이수정 교수이지만 워킹맘으로서 이야기와 어떤 걸 드시고 일이 얼마나 바쁜지 등 이런 이야기들은 처음 공개될 것 같다"며 "매력적인 분이고, 'N번방'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출연진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키는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Olive '밥블레스유2'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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