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SC현장리뷰]러츠 39점 GS칼텍스, 1위 현대건설 3대2 잡고 1점차 추격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2-23 18:44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권민지가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3/

[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위 GS칼텍스가 1위 현대건설을 3대2로 잡아냈다. 1위를 탈환하는데는 실패했지만 1위에 대한 희망을 이었다.

GS칼텍스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공-수의 완벽한 조화로 세트스코어 3대2(25-20, 25-14, 28-30, 24-26, 15-12)의 승리를 거?B다.

17승8패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챙긴 GS칼텍스는 51점을 기록하며 1점을 얻어 52점이 된 현대건설(19승6패)을 1점차로 쫓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은 이날만은 거짓이었다. 1,2위의 대결이라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3709명의 관중은 여자 배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1위를 달리지만 불안했다. 주전 리베로 김연건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과 외국인 선수 헤일리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 때문. 김연건 자리는 이영주가 메우고 있다.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서 이영주를 리베로로 고정해 3대0의 승리를 거뒀고, 이날 경기에도 이영주를 리베로로 기용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기업은행전서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을 했고, 연습할 때 보니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잘 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보였으나 중요한 경기여서인지 이영주가 초반 긴장된 플레이를 보였다.

1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15-16에서 GS칼텍스가 연속 5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다. 러츠의 백어택으로 16-16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교체돼 서브를 한 이 현의 좋은 서브로 연속 블로킹을 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GS칼텍스가 흐름을 탔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데다 헤일리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보니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 현대건설은 헤일리를 황연주로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이미 GS칼텍스로 분위기가 넘어갔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엔 접전으로 흘렀으나 중반부터 GS칼텍스가 승기를 잡았다. 특히 러츠와 한수지 권민지 등을 앞세운 높은 블로킹 벽이 현대건설의 공격을 움츠러들게 했다. 1세트에서 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던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4개를 잡아낸 블로킹 벽이 힘을 발휘했다. GS칼텍스가 9-8에서 10점을 올리는 사이 현대건설은 단 3점만 올리는데 그쳤다. 결국 25-14의 압도적 차이로 2세트도 GS칼텍스가 가져갔다. 2세트에서 GS칼텍스의 공격 성공률이 58%였던 것에 비해 현대건설은 29%에 그쳤다.

3세트가 되자 1,2위전 같은 경기가 나왔다. 리시브가 불안한 이영주였지만 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좋은 디그로 자신의 몫을 하기 시작했고, 공격이 살아나며 흐름이 바뀌었다. 막판까지 동점이 계속되는 접전이 이어졌고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다. 어느 한 팀도 확실하게 세트를 마무리 짓지 못하다가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현대건설 헤일리와 정지윤이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의 공격을 하나씩 블로킹을 하며 30-28로 잡은 것.


분위기를 올린 현대건설은 4세트마저 듀스끝에 26-24로 잡아내고 5세트로 승부를 이끌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해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플레이 하나 하나에 분위기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5세트에서 웃은 팀은 GS칼텍스였다. 10-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면서 승리를 거둔 것. 러츠와 강소휘의 쌍포가 터진데다 13-12에서 헤일리의 공격 미스가 결정적이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혼자 39점을 얻어냈고, 강소휘가 22점, 이소영이 13점, 한수지가 11점을 뽑았다.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18점을 얻은 가운데 양효진(18점)과 정지윤(15점)의 센터진이 맹활약을 했지만 초반 부진이 아쉬웠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