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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초심을 잃은 거제도 도시락집에 실망했다.
이날 백종원은 긴급점검 전 가장 믿는 가게로 거제도 도시락집을 꼽았다. 거제도 도시락집은 가족 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사장님 가족을 위해 백종원과 MC들이 대신 일일 장사까지 해줬던 곳. 또한 백종원은 거제도 도시락집을 위해 톳 김밥과 거미새라면까지 직접 개발해줬다.
이에 백종원은 "평가가 좋을 거다. 솔루션 하기 전에 워낙 힘들었던 가게다. 마지막 솔루션할 때 초심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굉장한 안심을 줬던 가게"라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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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무한 신뢰를 드러낸 거제 도시락집의 후기는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전과는 다르게 톳의 양이 눈에 띄게 적어진 김밥에 대한 혹평은 물론이고, 홀에서 먹고 가려면 1인 1라면 주문이 필수라는 새로운 규칙 등에 백종원은 할 말을 잃었다. 게다가 김밥 한 줄은 카드 결제 불가, 1만 원 이하는 카드 결제를 해달라는 문구를 카운터 앞에 붙여놨다는 말에 백종원은 "이걸 써놓는 게 어디 있느냐. 말도 안 된다"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러면서도 "주인 바뀐 거 아니냐.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거제 도시락집 사장님을 향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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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가게 직원은 카메라를 발견하고 "촬영하면 안 된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황급히 카메라를 치웠다. 이를 들은 사장님은 다시 한번 제작진 자리로 찾아와 "사진 찍어가는 건 괜찮지만 영상은 안된다. 지우셨는지 확인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또한 음식을 다 먹은 제작진이 가게 밖으로 나오자 뒤따라 나와 촬영 차량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거제도 도시락집을 직접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거미새라면을 맛본 후 "국물이 이게 맞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자신 있게 "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난 이런 라면 가르쳐준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이를 들은 사장님은 "내가 볶는 걸 한 번 보시겠냐"고 대꾸했다. 이에 백종원은 "손님이 넘쳐나니까 초심을 다 잃어버린 거다. 난 진심으로 했는데 제일 실망감을 준다"며 일침을 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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