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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우다사' 박연수의 첫 소개팅은 핑크빛 가득했다.
두번째 날, 박연수는 "눈이 왜 이렇게 부은거야"라며 아이스팩으로 눈찜질을 시작했다. 이때 그는 "소개팅 나가는데, 눈 부었다. 망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밤, 신동엽은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팅 할 의향이 있는거잖아"라고 물었다. 이에 박은혜는 "'어떤 남자가 우리 아이들을 친아빠보다 더 많이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먼저 인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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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장소에 도착한 박연수는 "떨린다"면서 수시로 미모를 점검했다. 그때 약속 장소로 한 남성이 들어왔고, 박연수와 소개팅남과의 어색한 첫 만남이 공개됐다.
소개팅남은 "정주천이다. 39살이다"고 소개했다. 이때 박연수는 "한번 갔다왔다. 아이가 둘 있다. 내가 양육하고 있다"면서 "혼자 키운 지는 7년 됐다. 헤어진 지는 5년 됐다"고 초반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애를 하고 싶은데 남자 쪽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연수는 "'소개팅 하는데 어떤 분이 좋으세요?'라고 물어서 '나보다 나이 많고, 한번 다녀온 분을 이야기 했는데, 완전 반대의 분이었다"면서 "자격지심인 것 같다. 게임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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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주천은 "남동생이 12월에 결혼을 한다. 예전에는 결혼을 빨리 해야지 했는데, 결혼을 언제 하는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박연수도 "결혼이 중요한 거 같지 않다. 몇 년을 만나든 변하지 않은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주천은 "내가 소개팅 했던 분들 중에 가장 예쁘신 것 같다"고 했고, 박연수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직업이 요리사인 정주천은 박연수를 위해 이 세상에 없는 메뉴를 직접 준비했다. 박연수는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정주천은 이야기 하는 내내 박연수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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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은 정주천에게 "조금 놀랐다. 마음에 들면 모시고 온다고 했다"고 했고, 정주천의 시선은 저절로 박연수에게로 향했다. 정주천은 '연수 어떠냐'는 질문에 "괜찮으신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열어라"며 박연수에게 직진했다. 여기에 칭찬과 함께 자연스러운 스킨십까지 두 사람은 '우다사 하우스'를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이후 둘 만의 시간. 박연수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소개팅이 처음이다. 이런 자리에 내가 자존감이 낮다는 걸 알았다. 내가 벽을 치는 것 같다.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 않다. 나와의 숙제다"고 했다. 이에 정주천은 "사람이 사람한테 지난 과거를 잊어버리 듯, 연수씨 과거를 잊으면서 새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시간이 집중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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