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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우새' 김종국과 홍선영, 세기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종국은 홍선영에게 "운동 진짜 할 거냐. 다이어트 힘들지 않냐"며 다정하게 물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빼려고 하지 마라. 우리가 100살까지 살 건데 왜 기간에 집착하냐. 살을 뺀다고 생각하지 말고 생활 패턴을 바꾼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나중에 언젠가 살은 빠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음식 관리를 하긴 해야 하지 않냐. 난 사람들한테 먹지 말라는 얘기는 하지는 않는다. 먹지 않고 살 빼려고 하면 힘들다. 나중에 스트레스받는다"며 홍선영의 먹는 생활 패턴 분석에 나섰다.
홍선영은 "생갭다 많이 안 먹는다"며 "감기 때문에 2주 동안 고생했다. 입맛이 떨어져서 3kg 빠졌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그러나 홍선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밤에 먹는다는 것. 그는 "낮에는 배가 안 고프고 밤에만 배가 고프다"며 "어제도 새벽 3시 반에 참치 먹고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생활 패턴을 바꿔서 예쁜 몸매를 만들기에 집중하기로 한 두 사람. 신동엽은 "운동을 어떻게서든 시키려는 사람과 어떻게서든 안 하려는 사람이 만났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며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그러나 홍선영은 스트레칭부터 힘들어했고, 김종국은 "스트레칭이 힘들 리가 없는데"라며 갸우뚱했다. 의지에 비해 체력이 안 따라주는 홍선영은 금세 지쳐서 틈만 나면 쉬려고 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인 김종국은 "금방 비욘세 되겠다"며 홍선영을 살살 달래가며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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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멤버들은 격한 연습 후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전진은 쉬지 않고 집에서 했던 짐볼 위에서 버티기를 하면서 멤버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특히 신혜성은 "다른 멤버는 몰라도 앤디는 내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고, 앤디는 "형은 나한테 안 된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두 사람은 커피 내기까지 하게 됐고, 신혜성은 30초 이상 버티며 뜻밖의 실력을 자랑했다. 이에 관심 없는 척하던 에릭과 이민우도 짐볼 버티기에 도전해 전진을 긴장하게 했다.
1만 명의 팬들과 함께한 화려한 콘서트를 끝낸 전진은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자마자 전진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강아지 똥 치우기. 이어 강아지들 간식까지 챙겨준 후에야 전진은 늦은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콘서트장에서 챙겨온 남은 도시락을 먹던 전진은 TV에 나오는 '뭐든지 세우는 달인'을 보고 "저건 누구나 하는 거 아니냐. 그냥 세우면 되는 거 아니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MC 신동엽은 "안돼. 그런 거 보지마"라고 말렸지만, 이미 몰입한 전진은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밥 먹다 말고 갑자기 달걀을 챙겨와 달걀 세우기에 도전하며 꺼지지 않는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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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대본 연습에 들어간 두 사람. 임원희는 이상민의 엉뚱한 애드리브에도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임원희는 의기소침해하는 이상민에게 "두려워하고 창피해하지 마라. 무안도 당해봐야 한다. 배우는 그래야 된다. 조심스러워만 하면 안 된다. 할 때 자연스럽게 해봐라"라고 조언했다.
또 임원희는 영화 촬영장 스태프들에게 이상민을 직접 인사시켜주며 든든한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생애 첫 영화 촬영을 하게 된 이상민. 그러나 긴장한 탓에 계속 NG를 냈고, 이상민은 더욱 위축됐다. 이에 임원희는 "NG는 우리도 다 낸다"며 격려했다. 몇 번의 NG 끝에 무사히 첫 영화 촬영을 마친 이상민은 임원희와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 횟집을 찾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임원희는 영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하는 감독님인데 대본을 받고 제목이 '재혼의 기술'이라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욱해서 안 보려고 했다가 읽어나 보자고 했는데 한 번에 읽혔다. 되게 재밌어서 단번에 출연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나도 리얼 재혼할 사람만 캐스팅 하나 싶었다"며 "감독님은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임원희는 "감독님도 이혼했다. 자기 얘기도 녹아있는 거다. 최고참이다. 이혼한 지 20년 됐다"고 뜻밖의 폭로를 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그래서 이해를 많이 해주셨구나"라며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다.
서로를 매력적이라고 치켜세우며 한참 칭찬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연애와 재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우린 모든 게 조심스러운 데다 어떻게 해야 하는 방법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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