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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병역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43)이 12년 만의 한국 앨범을 발표했다.
유승준은 18일 정오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공개했다. 2007년 이후 12년 만의 국내 신곡이다.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에서는 '아픈 모든기억 지울수만 있다면 / Be born again. wanna born again /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전에 / 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바보처럼 결국엔 니 맘을 아프게 했어 / 이 길의 끝이 안보여 난 무섭고 또 두려워' 등의 가사가 눈에 띈다.
유승준은 지난해 11월 '어나더데이'를 발표하며 국내 컴백을 시도했지만, 앨범 유통사가 계획을 철회하며 무산된 바 있다.
16년, 유승준이 2002년 한국 입국을 거절당한 후 지난 시간이다. 이제 그는 만 41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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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족들은 미국 하와이에서 살고 있고, 전 미국과 중국을 오가며 일하고 있다. 첫째가 초등학교 6학년, 둘째가 2학년이다. 요즘은 영화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는 한편 "한국에 가야겠다는 의지 때문에 가족도 부모님도 많이 힘들었다. 2019년 2월이면 입국금지 당한지 만 16년째다. 너무 가혹하다. 한국은 마음의 고향이다. 간절한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께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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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1997년 데뷔, '가위', '나나나', '열정', '연가' 등 잇따라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 최정상의 댄스 가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02년 1월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시민권을 취득,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했고, 그 해 2월 입국이 거부된 이래 유승준은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유승준은 2015년 5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두 아이와 함께 떳떳하게 한국을 밟고 싶다"고 오열하는가 하면, 주 LA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다가 패소하는 등 한국 입국을 위해 노력해왔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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