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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아찔한 사돈연습' 배우 박준규와 김봉곤 훈장이 사돈을 맺었다.
박준규의 아들 종혁 군은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종혁은 "(맞선 소식에)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하기 싫었다"며 "생각을 해보니까 좋은 추억일 것 같더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준규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는지 묻자 "아들이 연애하는 게 변변치 않아서 중매를 부탁하러 왔다"라며 "큰 아들 종찬이는 군 생활 중이고 연애를 좀 해온 것 같다. 그런데 둘째는 친구들하고 술 한잔이나 하지, 연애를 안 하는 것 같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봉곤 훈장은 박준규 집과 극과 극이었다. 김봉곤 가족은 '식불언(食不言)'이라는 식사 규칙에 맞춰 아침 식사도 조용하게 하고, 아버지가 따로 식사하는 모습 등 조선시대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봉곤은 "잔소리란 잔소리는 저에게 들었다. 시어머니보다 더한 잔소리를 제게 들었을 거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준규의 가족과 김봉곤의 가족은 한 음식점에 모여 상견례를 치렀다. 인터뷰에서 박종혁은 김봉곤을 처음 본 소감에 대해 "고지식할 것 같아서 무서웠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며 김장감을 표했다. 하지만 김자한이 곱게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박준규는 "너무 곱다. 사돈 안 닮아서 천만 다행"이라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자한과 박종혁 사이에는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9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어른들 앞에서 수줍은 듯 말이 없었지만 각자 인터뷰에서는 상대방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인터뷰에서 박종혁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조선시대 현모양처같은 분이 왔다"며 이야기했다. 김자한도 "하얗고 귀엽고 순둥순둥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뵀을 때 강아지상 같아서 좋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시아버지와 장인어른도 각각 며느리와 사위에 만족해했다. 박준규는 "나 자한이가 너무 좋아"라며 귀를 털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을 때 귀를 털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봉곤도 자신의 귀를 털며 화답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집에서 생활하며 사돈연습을 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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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의 "내 매력포인트는 뭐야?" 질문에 장도연이 귀엽다고 대답하자 남태현은 "누나도 귀여워"라고 기습 심쿵 공격을 해 장도연을 쓰러지게 했다.
아찔한 게임도 계속됐다. 장도연이 "내가 너 어디까지 만져도 돼?"란 질문을 뽑자 남태현은 "어디까지 만지고 싶어? 난 만져주는 거 좋아해"라며 저돌적인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마지막에 "난 다 돼"라고 말해 장도연이 쑥스러운 듯 웃었다.
또한 "20초안에 유혹하기"란 질문에 기습 백허그를 시도해 장도연을 또 한 번 설레게 했다. 장도연은 "성공했다. 등에 핫 팩 한 줄 알았다"며 "사람들은 왜 연하를 만나는지 알겠다"라며 행복해했다.
두 사람은 해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요트에서의 유쾌한 선상 콘서트도 진행했다. 장도연은 "개사를 센스 있게 해줬다. 다시 한 번 감탄했다"며 남태현을 향한 애정을 선보였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