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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태극전사의 회복 훈련 및 오픈 트레이닝데이 행사가 열린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이유가 있었다. 사실 벤투 감독 역시 행사 초반에는 한 발 떨어져 행사를 지켜봤다. 하지만 그 모습이 팬들의 레이더에 걸렸다. 여기저기서 사인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한국어가 낯선 벤투 감독. 처음에는 팬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통역을 들은 뒤에야 비로소 이해했다. 벤투 감독은 곧바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사인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 촬영도 피하지 않았다. 그는 환한 표정으로 팬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협회 관계자는 "팬들이 감독님을 처음 본 만큼 사인을 원했다. 감독님께 내용을 전달했더니 흔쾌히 사인 행렬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무표정 뒤에는 반전이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팬들에게 보인 친근한 모습은 물론이고 훈련 중간중간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얘기를 건넸다. 이승우는 "감독님과 몸상태와 컨디션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