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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일본,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이에 맞서는 일본, FIFA 랭킹 61위로 전력에서 열세다. 조별리그에서도 1승1무1패를 기록, 세네갈에 페어플레이점수에서 가까스로 앞서 16강에 통과했다.
하지만 일본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상대전적이다. 일본은 벨기에와 다섯 차례 맞붙어 2승2무1패를 기록했다. 2017년 11월 치른 가장 최근 대결에서는 0대1로 패했지만, 당시의 일본과 현재의 일본은 확실히 다르다. 일본은 러시아월드컵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감독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사령탑이 바뀐 일본은 16강에 진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벨기에 역시 이 점을 경계하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그때와 감독이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에너지가 있다. 일본은 좋은 세대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기술로 대응해야 한다. 일본의 위협을 중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집중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의 또 다른 자신감, 바로 새 역사를 향한 욕심이다.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1차전에서 수적우위를 앞세워 2대1 승리를 챙겼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남미 국가를 꺾는 새 기록을 썼다. 일본은 16강에서 벨기에를 제압하고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일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2년과 2010년에 기록한 16강이다. 하세베 마코토는 "부상자 없이 선수 전원이 경기에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새 역사를 만들 준비가 돼 있다. 8강 진출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