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창업시장에서 여름 특수 아이템이 기대를 받고 있다. 치맥과 아이스크림, 빙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올해 창업 키워드로 부각된 1인가구와 소자본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여름 특수 아이템은 지금 매장을 오픈해야 7~8월 여름 매출을 올릴 수 있다"라며 "겨울에도 매출의 안정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첨단 염지기술과 시즈닝기술을 앞세운 카페형 치킨맛집 치킨퐁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형 콘셉트의 매장 인테리어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특징은 자체 개발한 냉각테이블이다. 생맥주가 가장 맛있는 온도를 유지시켜줄 뿐 아니라 좁은 매장의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는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젤빙 크림빙수에 이어 최근 콜드브루 커피와 니트로겐 커피를 여름 신메뉴로 선보였다. 카페띠아모의 콜드브루 커피는 총 4종으로 정통 더치 방식으로 추출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케냐AA', 더치라떼 종류인 '더치 오션'과 '더치 썬셋'으로 구성됐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100년 전통 젤라또로 만드는 젤빙은 다양한 토핑과 크림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소자본 아이템은 세탁편의점이다. 이 중 월드크리닝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완벽한 품질을 자랑한다. 단순 의류 세탁이 아닌 상품을 보전하고 보수하는 데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어 고객만족도는 높다. 월드크리닝은 예비창업자에 맞춘 다양한 가맹점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매장의 위치·상권·가맹점주의 자금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맹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해 선택폭을 넓혔다.
외식업체도 소자본과 1인가구 겨냥 아이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순대와 우거지를 결합해 순대국 시장에서 관심받고 있는 우품(우거지품은 순대국)은 가맹본사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징은 토종순대를 비롯해 소스 등 우거지순대국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제조, 공급하는 HACCP 인증 제조업체들로 본사가 구성됐다는 점이다. 물류의 안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가 직접 물류를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에도 유리하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는 1인가구를 겨냥한 브랜드다. 두 브랜드의 특징은 주방을 중심으로 바형태로 인테리어됐다는 점이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만들어 종업원이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바베더퍼는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메뉴는 탄두리, 바비큐, 짜장페퍼 등 12종이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메뉴는 해물볶음국수, 커리국수, 크림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하다. 생맥주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저녁 고객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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