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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타선 덕에 살았다. SK는 4회초 kt 투수 조무근-이창재-김사율을 상대로 안타 5개, 볼넷 2개, 사구 1개를 얻어내며 대거 8득점했다. 나주환, 조동화, 박계현 3명의 타자가 4회에만 2번 타석에 들어섰다. kt의 실책까지 겹쳐 빅이닝이 완성됐다.
이 와중에 김광현은 아쉬운 피칭을 했다. 10-4 6점의 리드를 안고 승리 요건을 따내지 못했다. 이지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강판당했다. SK는 다행히 이어 등장한 전유수가 불을 꺼 승기를 kt에 내주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무의미했다. 전의를 상실한 kt가 공-수 모두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8회에는 SK 박진만이 유격수 최고령 홈런(38세 6개월 3일)을 때려내며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전의를 상실한 kt는 9회초 8실점하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실망시켰다. SK 타선에서 안타 8개, 볼넷 2개가 나왔다. 안타를 맞는 것은 그렇다 쳐도, 투수 심재민은 혼자 폭투를 4개나 범했다. 백업 포수 이해창은 긴장한 탓인지 제대로 된 블로킹을 하지 못했다. kt는 이런 모습이라면 올시즌 뿐 아니라 내년 시즌에도 희망은 없다. 지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발전을 할 수 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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