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식단부터 바꾸자'는 말이 있듯 채식, 저염식단, 1일 1식 등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으로 탱탱한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뽐낼 순 있어도 관절 질환은 막을 수 없다. 관절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재생이 되지 않는 특성상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어깨의 경우는 운동량이 많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퇴행성 어깨관절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100세 시대의 진정한 건강을 찾도록 하자.
하지만 증상이 악화될수록 점점 어깨 사용이 불편해지며, 어깨를 움직이는 모든 각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져 마찰음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므로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중기 환자의 경우 관절에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기구를 삽입하여 염증을 제거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관절의 변형이 일어나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심하고,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을 동반하는 말기 어깨 퇴행성관절염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피하기 어렵다.
▲오십견, 수면운동요법으로 치료
잦은 어깨 사용으로 연골이 닳는 어깨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점차 어깨가 굳어지고, 결국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통증을 가져온다.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병하며, 굳어가는 어깨로 인해 운동범위가 감소되어 팔을 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들어올리기만해도 어깨 전체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처럼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관절 초음파 검사와 오십견 수면운동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오십견 수면운동요법은 먼저 환자를 일정 시간 재운 상태에서 유착방지제를 섞은 생리 식염수를 굳어진 어깨관절의 관절낭에 주입한다. 이후 관절 간격을 확보하는 수압치료를 시행하고, 통증으로 운동이 힘든 어깨를 전문의가 움직여주고, 굳은 어깨의 경련을 풀어 운동범위를 넓혀주는 요법이다. 5~10분 정도의 치료시간이 소요된다.
시술 후 어깨 관절이 다시 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통주사를 맞으며 운동치료를 하며 2, 3일간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오십견을 치료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은 꾸준한 운동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십견이 처음 발병할 땐 한쪽 어깨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한쪽 어깨의 통증과 함께 반대편 어깨의 운동이 감소하여 결국 양쪽 어깨에 발병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어깨 통증에 주의를 기울여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퇴행성 어깨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어깨운동 TIP
어깨퇴행성관절염이나 오십견 등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1일 3회 이상 아래와 같은 어깨운동을 해주는 것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첫 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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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동작을 유지한 채 몸을 오른편으로 기울여 20초 가량 멈춘다.
③ 천천히 ①번 자세로 돌아온 후 반대편도 동일하게 반복한 후, 왼손과 오른손의 역할을 바꿔 다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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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엉덩이 쪽에서부터 하늘방향으로 들어올리고 팔과 어깨가 당기는 위치에서 10~15초간 유지한다.
③ 들어올린 팔을 천천히 내려주며 5회 정도 더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