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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비, "요란하게 가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3:21 | 최종수정 2011-10-11 13:34


'월드스타' 비(본명·정지훈)가 11일 의정부에 위치한 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했다. 비 가 부대앞에 위치한 한 식당에 모인 팬들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비의 팬클럽이 부대앞 식당을 통째로 빌려 비의 환송식 장소를 마련한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월드스타' 비(본명·정지훈)가 11일 의정부에 위치한 보충대를 통해 현역 입대한다. 부대앞은 비를 배웅하기 팬들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비의 입대를 취재하기 위해 일부 방송사에서는 중계 차량까지 동원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가수 비(정지훈)가 입대했다.

비는 11일 오후 1시께 의정부 306 보충대를 통해 입소했다. 이날 그를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국내외 팬들은 1000여 명. 이들은 행사 장소를 대여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중 사전 신청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자리에 참석한 팬은 600명이다. 이밖에 100여 명의 취재진까지 몰려 306보충대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경호팀 강한 친구들과 군부대, 경찰 60여 명이 동원됐다.

오전 11시께 부대 인근에 도착한 비는 가족들과 식사를 한 뒤 오후 1시, 소속사 후배인 엠블랙과 함께 팬들 앞에 섰다. 모자에 목도리, 재킷과 청바지를 매치한 편안한 복장으로 단상에 오른 그가 팬들 앞에서 모자를 벗고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하자 일제히 함성이 터져나왔다. 비는 "요란하게 가는 것 같아 죄송하다. 잘 다녀오도록 하겠다. 와주셔서 감사하고 10년 동안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비는 8주간 신병교육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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