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기자들의 관심은 오로지 김연아였다.
외신의 질문은 '왜 돌아왔느냐'에 집중됐다. 김연아는 "모든 목표를 이루었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과 캐릭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변했다. 복귀 과정에도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서도 "올림픽 금메달 이후에 왜 이 피겨스케이팅을 해야하는지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면서 목표 성취 후 허탈감이 컸음을 밝혔다. 새 코치 피터 오피가드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다. 김연아는 "심리적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새 환경과 새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9살 때 미국 LA 전지훈련에서 지도받은 적이 있었다. 다시 만나서 신기했다. 오피가드 코치는 무서운 분으로 생각했는데 젠틀하고 좋은 분이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러시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