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로암대회 전념위해 피닉스오픈 예선포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12시 32분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 전념하기 위해 피닉스오픈 예선전은 포기했습니다."
내달 3일부터 페블비치 골프클럽에서 개막되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30．스팔딩)가 시차와 코스적응을 위해 일찌감치 캘리포니아로 날아간다.
최경주는 25일 집이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LA로 이동, 이틀간 시착적응을 한 뒤 대회가 열리는 페블비치로 가 곧바로 코스분석에 들어갈 작정.
당초 최경주는 24일 열리는 피닉스 오픈 먼데이(월요예선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만일 탈락할 경우 애리조나주에서 플로리다주로, 다시 캘리포니아주로 가는 복잡한 일정 때문에 피닉스 오픈 먼데이를 포기했다.
사실 최경주는 처녀 출전한 소니오픈(하와이)에서도 시차 때문에 막판 피로가 몰려오는 등 평소보다 힘든 라운드를 했다고 토로했다.
막상 투어를 시작하고 나니 비록 첫 대회서 커트오프에 걸려 떨어지긴 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는 최경주는 "역시 투어경험이 없다보니 거리면에서는 일반적인 미국이나 유럽선수들에 뒤지지 않지만 쇼트게임과 퍼팅에서 큰 차이를 느낀다"고 말했다.
집도 얻고 미국생활에 어느정도 적응이 돼 편안하다는 최경주는 "소니 오픈은 출전이 갑작스레 결정됐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지만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서는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잭슨빌(미국 플로리다주)＝국제전화 이사부 기자 golf＠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