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 가수데뷔…백산기획서 극비 녹음
기사입력 2000년 01월 14일 15시 01분
윤손하는 작년 연말부터 서울 압구정동 록레코드사 스튜디오에서 극비리에 녹음작업을 해왔으며, 현재 `러브 레터'등 두곡은 녹음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초 출반 예정인 이 음반은 탤런트나 영화배우 등 타 장르 연예인의 `외유성 기념 앨범'이 아니라, 가수활동을 위한 완전 독집.
윤손하의 가수 데뷔는 `톱스타'로서, 또 `주인공급 미녀연기자'로서의 가수전업이란 점에서 연초 가요계의 빅뉴스. 이정현이 댄스곡 `와'로 출발한데 반해 윤손하는 차분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에 맞게 분위기있는 발라드와 미디엄댄스로 음악방향을 정했다.
이번 앨범은 유승준 소속사인 백산기획(대표 고재용)에서 제작하고 젝키, S.E.S, 핑클 등을 만들어낸 신인수씨가 프로듀스해 이미 고품격으로 제작진을 짰다.
신인수씨외에 주영훈이 댄스와 발라드 1곡씩을 줬고, 윤상 박진영 김형석 등 인기작곡가들의 곡을 이미 받아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니, 록레코드 등에서 거액의 전속금을 내세운 PD계약을 맺기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손하는 96년 히트 뮤지컬공연인 `겨울나그네'를 통해 노래솜씨를 선보였는데, 당시 뮤지컬계는 물론 가요관계자들도 `프로급'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토니 블랙스톤이나 머라이어 캐리 류의 R&B 음악을 담을 이번 음반에는 특히 김형석씨가 쓰는 사라 브라이트만을 연상시키는 오페라풍의 곡도 한곡 담을 예정이다.
윤손하는 올해 전반기 가수활동에 전념하고 연기는 휴업하기로 했다.
[이준형 기자 roc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