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현주엽] '이제 남은 목표는 신인상뿐'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14시 35분
이제 남은 목표는 한가지.
청주 SK의 `트윈타워' 서장훈과 현주엽이 모든 화력을 신인상에다 쏟아붓고 있다.
10일 현재 12승19패인 SK는 6강 예상승수인 25승을 위해 남은 14게임에서 13승을 따내야 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
하지만 서장훈과 현주엽은 최근 들어 오히려 더 펄펄 살아나고 있다.
비록 플레이오프는 불가능해 졌지만 신인상이라는 또 한마리 토끼는 눈앞에 바짝 다가와 있기 때문.
서장훈은 지난 7일 대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후 최다인 44득점과 16리바운드를 따냈다.
경기중 쉴새 없이 박수를 쳐대며 동료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골밑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리바운드 싸움을 펼쳤다.
현대 맥도웰과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리바운드 부문의 타이틀만 딴다면 신인상이 유력하다는게 서장훈의 속내.
현주엽 역시 최근 5게임서 평균 32.8득점과 6.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유의 육탄 골밑 돌파는 물론 요즘은 3점슛까지 재미를 들여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신인상 경쟁의 가장 큰 적인 나래 신기성을 득점 리바운드 등 개인기록에서 크게 앞서 있어 `집안싸움'으로 임자를 가릴 태세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