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 '현장 목소리 듣겠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5시 23분
대한야구협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야구협회가 25일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서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
협회는 감독．코치．선수는 대의원이 될 수 없다는 규약을 모두 대의원 선임 및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개정, 총회서 이를 확정짓는다.
이 규약은 그간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의 규약과 상충된 부분이었다.
개정에 따른 변화는 눈여겨볼만 하다.
미국 일본 각 1명 포함, 각 시도지부 총23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멤버에 일선 야구인들이 들어갈 경우 현장의 의견이 눈에 띄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각시도 지부의 대의원은 각급학교 교장 또는 야구부장이 맡는 게 선례.
현장과 협회의 `징검다리' 역할에 있어 충분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협회 관계자는 "아마 야구의 산적한 문제들이 일시에 해결될 순 없겠지만 야구발전의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감독 신분 보장 및 심판 전임제 등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