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투수변신 5단계 프로그램 확정

기사입력 1999년 01월 12일 17시 07분



LG 코칭스태프는 12일 심재학의 투수 변신 5단계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정밀신체검사

11일 심재학은 경희 정형외과에서 어깨 관절 검사를 받았다. 물론 결과는 OK.

◇어깨근력 강화훈련

투구에 필요한 어깨 근육을 만들기 위해 12일부터 구리구장에서 사이벡스 (종합 근력 측정및 훈련 기구)훈련에 들어갔다.

◇상하체 조화

투구시 상하체 밸런스는 필수.
어깨 근력 강화훈련과 더불어 강도 높은 상하체 프로그램도 소화한다.

◇피칭훈련 프로그램

아령,튜빙,복근강화,러닝으로 피칭에 필요한 근력을 다지는 단계.

21일부터 시작되는 괌 전지훈련이 출발점.

◇ITP(Interval Throwing Program)

투구에 필요한 어깨 근육을 다지기 위해 점차 거리를 늘려가면서 던지는 훈련.

해외전지훈련 동안 완성한다.

5단계 프로그램만 소화하면 선발급 투수로 태어날 수 있다는게 정삼흠 투수코치의 장담.

투수 변신에 고개를 가로저었던 심재학.

요즘들어 태도가 180도 변했다. 최향남 송유석 등 팀 동료들과 어울리며 변신에 필요한 준비를 한다.

또 자신이 사용하던 배트를 팀 동료들을 위해 내놓겠다고.

방망이를 잘 부러뜨리기로 유명했던 심재학은 "투수를 하는 바람에 1년에 500만원은 절약하게 됐다"며 환한 표정.

심재학은 해외전지훈련이 끝나는 3월 중순 불같은 강속구를 선보이겠다고 큰소리다.

[임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