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대한항공, 현대차에 3대0 완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01일 00시 19분
`새술, 새부대'의 현대가 구민정 장소연으로 이어지는 막강화력을 앞세워 슈퍼리그 첫승을 올렸다.
현대는 구랍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여자부리그서 구민정(24득점)과 장소연(15득점)의 파괴력 있는 공격과 강혜미의 산뜻한 토스로 맞수 흥국생명을 3대2의 진땀승을 거두고 1승1패를 기록했다.
또 대한항공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리그에서 박희상(22득점)이 펄펄 날고 김종화(13득점), 박선출(8득점)의 보조 공격으로 강호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대0으로 완파하고 3승1패를 마크했다.
한편 대학리그에서 한양대는 이경수(23득점), 손석범(20득점)의 강연타로 성균관대를 3대1로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을 올리며 연승기록을 64로 늘렸다.
또 인하대는 이상용(14득점)_김근태(13득점) 콤비의 활약으로 명지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2패뒤 첫승을 올렸다.
현대는 이날 1세트에서 흥국생명을 25－9로 대파,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2세트부터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흥국생명의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승부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세트스코어 2-2.
마지막 5세트에서도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현대가 8－7로 앞서던 5세트 중반에 갈라졌다.
1－4로 뒤지다 상대 수비 난조를 틈타 전세를 뒤집은 현대는 장소연의 이동공격과 블로킹에 이은 김선아의 대각선 강타, 김영숙의 터치아웃으로 13－8로 훌쩍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황명화의 스파이크와 이영주의 터치아웃으로 10－13까지 추격했으나 정은선의 어이없는 수비 실수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 수원＝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