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건고르다 아픈척 병원비 뜯으려다 체포
기사입력 1998년 01월 03일 14시 44분
■…서울 마포경찰서는 3일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 하다 갑자기 거짓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비를 뜯으려던 조용범씨（27．신문배달원．서울 은평구 응암동）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쯤 서울 마포구 중동 H정육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 하다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고 주인 손모씨（42．여）에게 "심장이 아프다. 병원에 가야 하는데 돈 좀 빌려달라"고 속여 9천500원을 받으려던 혐의.
조씨는 주인 손씨가 2년전 자신이 운영하던 양품점에서 같은 수법으로 9만5천원을 뜯어간 20대 남자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내는 바람에 덜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