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아디다스컵 관중동원
기사입력 1996년 05월 03일 16시 04분
**1게임당 편균 1만3천여명…천안경기선 트랙에 까지 빽빽 **올림픽팀 파이팅+월드컵유치 열기+거물급 새내기 '삼위일체' 96 아디다스컵은 관중동원 면에서도 `성공작'이었다. 총 36경기를 치르는 동안 47만7천767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어 새봄의 그라운드를 한껏 달궈 놓았다. 한게임당 평균 관중수만도 1만3천271명에 이른다.
28경기를 소화한 작년(1만3천676명)에 비해 평균 관중수가 약간 줄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려 9만4천822명이 늘어 역대 아디다스컵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달 7일 천안에서 벌어진 천안 일화-전남의 경기에는 무려 3만6천415명이 입장, 관중들이 육상트랙에 까지 둘러앉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89년 4월1일 포항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의 경기(0대0) 때 기록된 4만명에 이어 14년 역사의 한국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한게임 평균 관중수가 3천명 안팎이던 지난 93, 94년도 아디다스컵에 비하면 실로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관중들의 열기에 대해 의 축구전문 주간지 `사커 매거진'은 5월8일자에 "한국은 관중들이 갈수록 증가, 국내 축구열기를 과시하고 있지만 은 `관중 저하'라는 나쁜 이미지만 보도되고 있다"고 한탄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이처럼 갈수록 그라운드에 관중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뭘까.
우선은 올림픽팀의 승승장구와 2002년 월드컵유치 분위기에 편승한 축구열기의 고조다. 용병들의 수준이 향상된 점과 (22.수원 삼성) (23.부천 ) 명진영(23.부산 대우) 등 `거물급' 새내기들의 출중한 활약도 `관중몰이'에 크게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심판들의 깔끔하고 과감해진 판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