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가족 중 한 식구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돼 쓰린 속을 달래야 했던 가족이 있는데요. LG 프런트는 잠실구장에서 바로 '옆방'을
쓰는 두산이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흥행몰이를 하는 모습을 보며 한숨만 쉬었다고 하네요. 여기에 LG 프런트를 두번 죽이는 지침이
내려졌는데, LG 김영수 사장이 프런트 직원들에게 "무조건 두산 경기를 지켜보라"라고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더 강해지려면 자존심 버리고 두산이
어떻게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단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차마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어
모두들 집에서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다고 합니다.
삼성, 프런트 칼바람 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져 4위에 머문 삼성에 곧 프런트 구조조정이 시작될 분위기입니다. 삼성은 최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한 관계자에 따르면 5명 정도가 감원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주위에서는 준플레이오프 탈락 여파로 해석하고 있죠.
하지만 삼성은 최근 몇 년간 프런트 규모를 줄이려 했다는데 2005년과 2006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덕분에 그 시기를 놓쳤다는
겁니다. 모그룹의 구조조정 여파가 거세 삼성 야구단도 이번 참에 동조해야 하는 입장이죠. 어쨌든 삼성도 우승 실패 후유증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