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엘링 홀란(노르웨이)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홀란은 이날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에서 노르웨이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메트로는 '홀란은 답답한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무시했다. 불만이 남아 있는 것이 분명했다'고 전했다.
비난이 쏟아졌다. 노르웨이 출신 크리스토퍼 록버그는 "안타깝다. 격렬한 슬럼프 이후 우리가 얘기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주장이다. 주장이 되면 약간 추가되는 역할이 있다. 동시에 관심과 요청에 대해선 그가 특별한 위치에 있다는 존경을 표한다. 그는 일상 생활에서 엄격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노르웨이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달면 몇 마디 해야한다"고 말했다.
|
한편, 홀란은 지난 11일 치른 슬로베니아와의 3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A매치 득점을 34골(36경기)로 늘렸다. 홀란은 지난 1928∼1937년까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33골(45경기)을 작성했던 예르겐 유브를 넘어섰다. 노르웨이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