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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해외리뷰] 2025 포드 익스플로러, 자율주행 좋지만 앞모습 이상해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10-13 07:57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포드 익스플로러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끈 모델이다. 2020년 이전에는 가성비까지 갖춰 수입 대형 SUV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가 호조였다. 하지만 풀모델체인지를 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고 현대차 팰리세이드 같은 대형 SUV가 속속 등장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미에서 새로 등장한 2025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는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세련된 실내 디자인, 그리고 포드블루크루즈 레벨 2 운전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첨단 기능을 추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신 상위 트림인 플래티넘P과 ST 모델가격대가 높아 3열 SUV를 찾는 소비자를 망설이게 할 요소다. 2025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1이 시승, 리뷰를 진행했다.



기존 익스플로러후면은꽤나 잘생긴 모습이었다. 2025년형은 팽팽한 캐릭터 라인에새롭게 적용된 테일라이트로 이어진다. 비록 이전 모델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전면으로 돌아섰을 때 플래티넘 트림의 크롬장식그릴은 마치 치즈를 갈아내는 강판처럼 보일 정도였다.



전면 디자인은 어색하고 측면의 캐릭터 라인과도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최근까지 온화한 디자인을 유지했던 포드 익스플로러로서는 실망스러운 변화다.



다행히도 실내는 긍정적으로 개선됐다. 포드는 수직으로 배치된 구형 센터 터치스크린과 구식 싱크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버리고 가로형 스크린과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도입했다.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명령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무선 애플 카플레이 기능도 추가됐다.



2025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는 이전 시스템에 비해 외관과 기능 모두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최신 디자인과 빠른 응답 시간 덕분에 이 시스템은 2025년형 익스플로러의 인포테인먼트를 단점에서 장점으로 바꿔놓았다.



실내 공간도 매우 넉넉하다. 앞좌석 어깨 공간은 157.7cm, 헤드룸은 98.8cm로, 대형 2열 글래스 패널이 장착된 플래티넘 트림임에도 충분히 여유롭다. 3열을 모두 세운 상태에서도 461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3열을 접으면 1,303리터까지 확장된다. 경쟁 모인 혼다 파일럿보다 다소 작지만실용성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플래티넘 트림의 대시보드는 사운드바와 일부 뱅앤올룹슨 스피커가 적용됐다. 블랙 우드 느낌의 텍스처로 마감됐다. 하단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팔걸이에는 가죽이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대중차로는 고급스런 마감재가 사용됐다.



2025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북미 기준 7185만원이다. AWD ST 모델의 가격은 7833만원까지 올라간다.2025년형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매력은 외관이나 실내가 아닌 블루크루즈 시스템이다.



시승 도중에 핸즈프리 레벨 2 시스템을 충분히 테스트할 기회를 가졌다. 고속 주행에서는 훌륭하게 작동했다. 다만 시속 64km 정도의 중간 속도에서는 가끔 브레이크를 갑작스럽게 작동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2025 포드 익스플로러

터보차저 2.3리터 4기통 엔진은 30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도요타 그랜드 하이랜더의 265마력보다 훨씬 강력하다. 기본 후륜구동 모델조차도 2.27톤의 견인 능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대체로 정확하지만 가끔 빠른 추월이 필요할 때 기어를 다운쉬프트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고속 주행에 시 다소의 엔진 소음과 진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부드럽고 조용했다. 스티어링은 다소 과도하게 보조하지만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이다. 코너링도 안정적이고 브레이크 역시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성능을 발휘했다.





정리=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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