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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장건재 감독이 영화 '한국이 싫어서'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장 감독은 "원작을 2015년도 출간됐던 해에 읽었다. 처음 읽고 나서 영화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출판사에 전화를 걸었고, 영화 판권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마 소설을 읽으셨던 분들은 계나의 1인칭 화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셨을 텐데, 영화의 경우는 주변 인물들과 현실적인 물리적 공간 등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까 대본을 쓰고 리서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원작은 한 7~8년 정도의 시간을 다루고 있어서, 영화도 그 시간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이 싫어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장 감독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도 그렇고, 지금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정은 뭔가 판이 커진 느낌이다. 사실 작고 소박하게 출발한 프로젝트였는데, 뭔가 감당이 잘 안 된 것 같다(웃음)"며 "특히 아성 씨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게 저도 그렇고 저희 팀한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개막식 호스트가 송강호 배우였기 때문에 두 분이 만나면 굉장히 좋을 것 같았다. 또 관객들이 GV를 통해 아성 씨를 굉장히 보고 싶어 했는데, 전화로 나마 인사를 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고 떠올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