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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인]'한화, SK의 변화' 삼성의 스토브리그 움직임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08 09:06 | 최종수정 2020-11-08 10:06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삼성 경기
삼성 권오준 선수 은퇴식, 마운드 키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020년 10월 30일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하위권 팀들의 새 판 짜기가 분주하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이용규 최진행 송광민 등 팀을 대표하던 고참 선수를 대거 정리하며 '젊은 독수리'로서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새 사령탑 부임 전 기존 체제에 대한 부담을 줄여 새 출발에 대한 힘을 실었다. 한화는 신임 대표이사가 부임하는 대로 신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대대적 변화는 9위 SK 와이번스도 마찬가지.

홀드왕 출신 박희수를 필두로 채태인 등 11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발 빠르게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해 '올 뉴 와이번스'의 지휘봉을 맡겼다.

삼성 라이온즈의 스토브리그는 어떨까. 정중동, 조용하게 움직이고 있다.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투수 정인욱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16/

박찬도. 스포츠조선DB
시즌 막판 삼성 불펜의 전설 권오준이 은퇴했다. 오랜 유망주 박찬도 정인욱은 정든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윤성환과도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중이다.

기존 선수들에 대한 재정비에도 나섰다.

간판타자 구자욱은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최충연 장지훈 등 마운드의 미래도 팔꿈치 인대재건 수술을 받았다. 복귀 일정을 고려한 발 빠른 조치다.


기존 선수들은 발 빠르게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더블 스쿼드로 라이온즈파크(정예 멤버)와 경산볼파크로 나눠 형식이 아닌 효율 위주의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일단 내실 부터 챙기겠다는 의지.

내실 만큼 외형 변화도 중요하다. 이제 막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만큼 선수단 강화는 시간을 두고 모색할 예정이다.

2021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체'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삼성보다 아랫 순위 두 팀이 대대적 변화를 천명한 상황. 특히 '성적이 있는 리빌딩'을 선언한 터라 더욱 부담스럽다.

하위권 두 팀을 차치하고서라도 삼성이 가야할 방향을 분명하다.

5년 연속 구경꾼이었던 가을야구. 내년에는 기필코 주역이 돼야 한다. 더 이상 리빌딩을 이유로 기다려 줄 팬은 없다.

올 시즌 드러난 강점과 약점 분석을 바탕으로 한 내부 전력강화가 최우선. 채워지지 않는 공백을 가려내 적재적소에 외인과 FA 영입 등 외부 전력강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12대2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20/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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