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영재' 박민영-천정명, 이복남매 오해 간직하나 '폭우 속 오열'

기사입력 2011-10-19 14:14


천정명과 박민영이 비오는 버스정류장 앞에서 애잔한 만남을 가지며 애처로운 ‘운명의 굴레’ 시작을 알렸다.

19일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3회 분에서는 쏟아지는 폭우 속 버스정류장 앞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는 박민영과 박민영을 짠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천정명의 모습이 펼쳐지며 안타까운 두 청춘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무엇보다 강렬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떨구는 박민영과 애잔한 눈망울로 쳐다보는 천정명에게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굴곡 많은 스토리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0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천정명과 박민영은 영하 가까이까지 내려가는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3시간이 넘게 물줄기를 맞으며 촬영을 이어갔다.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가 동원돼 약 5톤이 넘는 물줄기를 두 사람에게 쏟아냈던 상황. 두 사람은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물 폭풍을 내리 맞아 내며 강도 높은 장면을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특히 박민영은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 오열장면 촬영 때문에 촬영 강도가 더욱 배가 됐던 상황. 하지만 박민영은 침착하게 앉아 감정을 다잡으며 몇 초 만에 눈물을 흘려내는가 하면, NG 한 번 내지 않고 감독의 OK사인을 받아내며 “역시 연기파 배우답다”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위조차 마다하지 않는 천정명, 박민영의 열혈투혼에 촬영장 분위기도 숙연해졌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천정명과 박민영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영재 커플’로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힘들고 고된 촬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연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김영광과 윤재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있는 두 사람의 열정에 모두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지만 자신감만은 세상 누구보다 최고인 ‘순수 자뻑남’ 김영광(천정명)과 천성이 밝고 따뜻해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한 ‘절대 긍정녀’ 윤재인(박민영)이 자신들의 운명을 극복해 나가며 인생을 완성해나가는 이야기다. 3회 방송분에서는 천정명과 박민영의 17년 만의 만남과 두 사람의 알 수 없는 미묘한 관계가 진행돼 가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천정명과 박민영은 ‘이복형제’라는 오해를 간직하고 가게 되는 것인지 두 사람의 앞날에 관한 파란만장한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ssue@osen.co.kr

[사진]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