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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전현무 논란, 상호 사과-이해로 마무리

이다정 기자

기사입력 2011-03-10 13:49 | 최종수정 2011-03-10 15:13


백지연(왼쪽)과 전현무(오른쪽). 사진=스포츠조선 DB, 전현무 미니홈피

전현무 KBS 아나운서와 방송인 백지연 사이의 마찰이 사과와 이해로 마무리됐다.

전현무 아나운서는 8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서 "아나운서 시험 준비 중 백지연 아나운서를 찾아가 지도를 요청했더니 '발성, 발음, 뉴스 진행 모두 괜찮은데 그 얼굴 좀 어떻게 해보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며 "뉴스를 진행하는 톤으로 그런 지적을 해서 당황했다. 성형을 권한 것은 아니지만 그 후 강남의 미용실들을 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백지연은 이틀 뒤인 1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V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재미있거나 웃기는 에피소드를 말하기 위해 다른 알려진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은 없어야겠죠. 정확한 상황 묘사도 아니라면 정말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아주 불쾌"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백지연은 오전 11시께 트위터에 "전현무 아나운서 많이 성원해주세요. 오해를 살만한 말을 한 것만 바로잡고자 한 것입니다. 더 열심히 하고 더 널리 사랑받고 인정받기 바랍니다"라는 글로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오후 12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늘 하셨던 말씀처럼 한국인이 질리지 않는 쌀밥같은 방송인. 외모가 아닌 컨텐츠로 승부하는 멋진 후배 되겠습니다"라며 "방송인이 갖춰야할 여러 덕목 중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도 신경 써야 한다고 해주신 말씀을 재미있게 말하는 과정에서 선배님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많이 부족한 후배임에도 성원해주신 백지연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해,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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