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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 40개밖에 없어"

이인경 기자

기사입력 2010-11-20 23:41 | 최종수정 2010-11-24 17:40


김현중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장난스런 키스'로 가수 출신 연기자 꼬리표를 완벽히 떼고 재평가받았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김현중에게 절친한 연예인을 묻자 "진짜 몇명 없다. 연락하고 지내는 이들은 거의 일반인이다"고 말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도 고작 40개 정도라고. 번호 외우는 것을 좋아해 일부러 휴대폰에 입력하지 않기도 한다. 절친들은 태어나서 자란 송파구 신천파 동네 친구들과 댄서팀 형들, 그리고 헬스 트레이너, 사회인 조기 축구단 멤버들 정도다. 김현중은 "동네 헬스장 트레이너 형의 이름이 샌더다. 본명이 뭔지 아냐? 김상덕이다. '무한도전'에 나온 알래스카 김상덕씨랑 완전 똑같다"며 박장대소했다.

1 시아준수-데뷔 초부터 활동 시기가 같아 영웅재중과 함께 친해졌다. 이완, 김범, 믹키유천, 영웅재중 등이 연예인 축구단 '맨' 멤버다. 완이 형이 군대가서 축구 모임이 뜸해졌다. 새벽 2시에도 동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함께 할 만큼 다들 축구를 좋아한다. 포지션이나 등번호 따윈 없다. 동네 축구는 하다보면 다 뒤섞여서 공따라 우르르 다니는 거다. 한번은 시아준수가 등번호 새긴 유니폼을 만들자고 해서 '난 루트3할래'라고 하니까 '집어치우라'고 하더라.

2 믹키유천-자주 못보지만 새벽이라도 부르면 언제든 달려나갈 수 있는 술친구다. 가식 떨지 않고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서로에 대한 호칭은 욕(?)이다. '장난스런 키스' 촬영 때 믹키유천은 '성균관 스캔들' 찍느라 서로 모니터 못해줬다. 나중에 드라마 끝내고 몰아서 '성균관 스캔들' 봤는데, 딱 재밌을 때 끝이 난 것 같아서 아쉽더라.

3 거미- 어머니까지 알고 지내는 친한 누나다. 얼마전 거미 누나의 어머니와 오빠가 분당에 굴 전문점을 내서, 혼자 소주에 밥먹고 왔다.

4 SS501-내년에 함께 음반을 낸다. 평생 함께 가야할 동생들이다. 최근 김형준이 뮤지컬 관련 간담회에서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문에 현지에 가 있는 내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씹혔다고 했다던데, 오해다. 휴대폰 배터리가 금방 닳아버려서 문자 확인을 못한 거다. 충전기용 젠더를 안 가져가서 답신을 못해줬다. 앞으로는 외국 나갈 때 '꽁다리'(젠더)부터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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