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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세터 싸움이 아닌 '변수' 러셀의 활약에 달렸다. 양팀 사령탑의 시선이 엉킨 대목이다.
경기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기거나 집에 가거나, 둘중 하나의 상황"이라며 웃었다.
이어 "2차전 승리 당시 경기 내용이 워낙 좋았다. 상대가 아마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거고, 우리도 거기에 맞춰 준비했다. 후회없이 싸우겠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 될 거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도 모든 선수가 준비돼있다"면서 "유광우와 4년간 함께 했는데, 참 여러가지 공격 옵션을 활용할줄 안다는 생각이 든다. 코트 안에서 뛰는 건 선수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공유하되 운영은 선수에게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공격도 그렇고, 서브를 2차전만큼 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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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생갭다 무기력했던 지난 2차전 패배에 대해 여러가지로 깊게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단 선발 아웃사이드히터는 나경복-야쿱 조합으로 나간다. 아폰소 감독은 "러셀은 좋은 선수지만, 대한항공은 러셀 말고도 다양한 선수들이 분배하는 팀"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 경기는 대한항공이 너무 잘해서 졌다. 특히 수비, 그리고 서브가 빛을 발했다. 개인이 아닌 전체를 아울러 하나된 팀으로 바라봐야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