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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없었다. GS칼텍스가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에 빠졌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32-34, 18-25, 21-25)으로 패했다.
시즌 초반이었던 지난 11월 1일 광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개막 후 첫승을 거둔 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첫승 상대인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조차 2,3라운드에서는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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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건설은 3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13승4패 승점 40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흥국생명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선두 맹추격에 나섰다. 올 시즌 GS칼텍스와의 맞대결은 3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 입장에서는 1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32-32까지 가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음에도 마지막 하나가 부족해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GS칼텍스는 초반 실바의 서브에이스와 공격 성공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서브에서 강점을 보인 반면, GS칼텍스는 서브 대처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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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를 재정비한 GS칼텍스는 실바의 맹폭에 이어 서채원, 유서연의 결정적 블로킹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이어 실바가 4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역전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조용하던 모마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따라잡았고, GS칼텍스는 듀스 접전을 펼쳤다. 계속해서 세트스코어에 도달하면서도 다시 동점 허용.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던 GS칼텍스는 32-32에서 모마 수비에 실패한 후 고예림의 서브를 너무나 허망하게 놓치면서 헛심만 쓰고 1세트를 내줬다.
힘 빠진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고전했다. 결정적인 상황마다 범실에 발목 잡혔다. 실바 '몰빵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세연의 서브에이스와 김주향의 득점으로 15-15 동점까지는 만들었지만 이후 다시 자멸했다. 결국 7점 차로 쉽게 2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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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기적도 일어나지 않았다. 모마가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올리면서 GS칼텍스의 13연패가 확정됐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