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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앞두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엘리안에 대해 "에이스인 만큼 초반부터 집중해서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엘리안은 초중반 다소 주춤했다가 5세트에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전에서는 5세트 8득점 공격성공률 63.64%를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였던 삼성화재전에서는 5세트에 8득점 공격성공률 88.89%로 활약했다.
이날 엘리안은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이 22.73%에 그치는 등 힘을 내지 못했다. 1세트에는 17.6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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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역시 한국전력이 주도했다. 6-5에서 야마토의 블로킹이 나왔고, 7-6에서 서재덕이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를 벌려 나갔다. 우리카드가 아히, 알리와 더불어 송명근까지 힘을 내며 22-2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신영석이 속공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2세트도 한국전력이 가지고 갔다.
3세트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전진선이 공격을 주도했고,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분전했다. 세트 후반에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전력이 전진선의 연속 블로킹으로 치고 나가는 듯 했지만, 우리카드가 아히의 백어택 득점으로 맞섰다. 우리카드가 포지션 폴트, 한국전력이 세트 범실이 나오면서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24-24에서 송명근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한태준의 서브 득점으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승부 역시 듀스로 흘렀다.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26-26에서 구교혁의 오픈 득점에 이어 신영석의 서브 득점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