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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이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2위 우리카드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16승16패가 되며 승점 47점을 유지. 3위 OK금융그룹(17승14패 승점 50점)과의 3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1위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봄배구를 가야하는 한국전력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아직 통증이 다 낫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출전을 자청할 정도로 팀이 승리에 집중했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도 "내 생각엔 오늘이 제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중요하게 생각했다.
1세트가 압권이었다. 내내 쫓기던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한순간에 역전시켰고, 끝내 1세트를 이기고 말았다. 17-20으로 몰리던 대한항공은 서재덕의 서브 범실로 1점을 얻은 뒤 무라드의 블로킹으로 1점차로 쫓은 뒤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21-20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곽승석이 서재덕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22-20,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24-23에서 김규민의 속공이 신영석의 블로킹에 막혀 24-24 듀스가 됐지만 정지석이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한번 더 스파이크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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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도 접전. 그러나 이번에도 후반으로 가면서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19-18에서 김민재의 연속 속공에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단숨에 22-18, 4점차로 만들었다. 그런데 한국전력 임성진이 무려 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23-22로 역전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임성진의 서브가 아웃되며 23-23 동점이 됐고, 이후 타이스와 무라드의 공격이 한번씩 성공하며 24-24 듀스.
1점씩 주고받던 접전에서 무라드의 연타 공격으로 28-27로 앞선 대한항공은 타이스의 공격은 김민재가 단독 블로킹을 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쳐온 임동혁이 아닌 외국인 선수 무라드가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 54.88%를 기록하며 22점을 올렸다. 정지석이 17점을 뽑아 양 날개가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5점, 서재덕이 13점, 신영석이 블로킹 4개 등 9점을 올렸다. 타이스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보니 성공률은 39.39%로 떨어졌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