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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여자부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이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조 트린지 감독과 결별했다.
27일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31경기에서 3승(28패)만 거두고, 승점 10만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하고, 검증된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지명해 꼴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처참한 경기력으로 역대 여자부 최다인 23연패의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세 시즌 연속 최하위(7위)가 일찌감치 확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트린지 감독을 선임하며 "트린지 감독은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기초로 페퍼저축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트린지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여자대표팀의 분석관과 코치로 일하며 미국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에 공헌했다.
2021년에는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여자선수권대회 감독으로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트린지 감독은 2019년 캐나다 여자대표팀 코치, 2022년 캐나다 남자대표팀 코치로 뛴 이력도 있다.
하지만, 트린지 감독 체제로도 페퍼저축은행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에는 팀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지며, 트린지 감독의 팀 장악력 문제도 도망 위에 올랐다.
결국 트린지 감독은 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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