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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중요한 4위 싸움에서 패했다. 이겼다면 승점 47점으로 4위에 오르며 53점인 3위 정관장과 6점차로 따라붙으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패하며 44점 그래도. 5위, 9점차 그대로다. 남은 5경기에서 4위에 오르긴 쉽지 않은 상황.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내려 놓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경기였으나 오히려 GS칼텍스의 분위기를 올려주고 말았다. GS칼텍스는 4연패 중이었으나 이날 수비가 너무 좋았고, 주포인 실바가 무려 60%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양팀 최다인 28득점을 했다. 최근 부진했던 강소휘도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해주면서 12득점을 했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다린은 공격 성공률이 21.74%에 그쳤지만 블로킹을 3개나 기록하는 등 9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죄송하다"라고 먼저 말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댜 하는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최)정민이가 다쳤고, 폰푼이 연습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그러다보니 분위기가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폰푼은 1세트 중반 김하경으로 교체됐고 이후 나오지 못했다.
짧은 경기후 인터뷰를 마치고 나갈 때 폰푼의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묻자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면서 봄배구에 대한 희망이 사실상 사라져가는 상황에 대한 자조섞인 웃음을 지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