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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표정 맑음, 포지션 흐림'
18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잡고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1)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43점으로 4위 GS칼텍스(승점 45)를 바짝 추격했다.
GS칼텍스는 차상현 감독이 최근 팔꿈치 수술로 자리를 비우자 임동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자리를 지켰으나 연패를 막기엔 부족했다.
IBK는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으나 웃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 IBK를 대표하는 스타 김희진은 부상 여파와 컨디션 저하로 코트에 1분도 나서지 못했다. 웜업 존에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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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김희진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으나 결국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김희진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 7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 251득점을 올렸으나 시즌을 마치고 받은 무릎 수술 여파로 올 시즌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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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김희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구 스타다. 2022년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역대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 11만 3448표를 받았다. '배구여제' 김연경(8만표 가량)까지 제친 기록이었다.
무릎 부상을 달고 뛰고 있지만 국가대표팀과 IBK기업은행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팬들은 김희진을 보기 위해 화성종합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웠으나 김희진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자 팬들의 발길도 많이 줄어들었다.
배구계 최고의 인기 스타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33살의 나이는 거스를 수 없게 됐다.
IBK가 GS칼텍스에 완벽하게 승리를 거뒀으나 김희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희진의 자리에는 최정민(15득점, 5블로킹)과 김현정(5득점, 3블로킹)이 대신했다.
올 시즌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슈퍼스타의 빈자리가 점점 느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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